유럽 속 숨겨진 고대 로마 제국 도시, 독일 트리어(Trier)! 2,000년 전 황제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도시를 걸어볼 준비 되셨나요?
안녕하세요, 여행 덕후 여러분! 요즘 여행 갈 때마다 역사와 전설이 깃든 도시만큼 묘한 매력을 지닌 곳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독일 중서부에 있는 ‘트리어(Trier)’를 다녀왔는데요, 세상에나… 여긴 그냥 유럽 도시가 아니었어요. 로마제국의 유적과 흔적이 마을 구석구석 살아 숨 쉬는 곳이랄까요? 2,000년 전 고대인의 숨결을 느끼며 직접 걷다 보니 시간이 거슬러 올라간 기분이 들었거든요. 이번엔 그곳의 매력과 로마의 흔적을 같이 나눠보려 해요!

목차
트리어의 역사적 기원
트리어(Trier)는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예요. 무려 기원전 16년,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Augusta Treverorum)’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됐다고 하죠. 도시 자체가 전략적 요충지로, 당시 로마 제국의 북서부 거점 역할을 했답니다. 특히 3세기 후반엔 갈리아 제국의 수도로 지정되며 정치, 군사, 종교 중심지로도 활약했어요.
로마시대 유적: 포르타 니그라
트리어를 대표하는 유적 중 가장 인상적인 건 ‘포르타 니그라(Porta Nigra)’예요. ‘검은 문’이라는 뜻을 가진 이 성문은 2세기 말에 지어진 고대 로마의 도시 성문으로, 오늘날까지도 원형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로마 시대 북쪽 변경도시의 위엄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라 트리어를 찾는 여행객의 필수 방문 코스죠.

| 항목 | 설명 |
|---|---|
| 건축 연도 | 서기 180~200년경 |
| 특징 | 북쪽 최대 로마성문, 원형 보존 |
| 유네스코 | 세계문화유산 지정 (1986) |
황제 목욕탕과 고대 로마 목욕 문화
트리어에는 ‘황제 목욕탕(Kaiserthermen)’이라 불리는 거대한 고대 로마 목욕탕 유적이 남아있어요. 이곳은 단순한 온천 시설을 넘어, 로마 귀족과 황제들이 정치와 사교 활동을 겸했던 공간이었죠. 당시의 목욕 문화는 단순한 세정이 아닌, 사회적 네트워킹의 중심이었어요.
- 테피다리움(Tepidarium) – 미온욕실
- 칼다리움(Caldarium) – 고온탕
- 프리지다리움(Frigidarium) – 냉탕
- 운동장과 사교 공간

트리어 원형극장과 검투사 경기
트리어의 원형극장(Amphitheater)은 2세기경 건설되어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거대한 경기장이었어요. 여기선 검투사들의 대결, 맹수 사냥, 공공 처형 같은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오락 장소로 사용됐죠. 지금도 그 원형경기장 내부와 지하 감옥 터까지 관람이 가능해요.
- 약 20,000명 수용 규모
- 검투사 전투, 야수 사냥 공연 개최
- 현재도 원형극장 내부·지하 감옥 견학 가능
트리어 대성당과 초기 기독교
트리어 대성당(Trierer Dom)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성당이에요.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명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초기 기독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고, 지금도 중세와 로마 양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 구분 | 내용 |
|---|---|
| 건축 연도 | 서기 326년 |
| 특징 | 로마, 고딕, 바로크 양식 혼합 |
| 유네스코 | 세계문화유산 (1986) |
도보 코스로 둘러보는 트리어 유적
트리어는 도심 곳곳에 로마 유적이 모여 있어 도보 여행자들에게 천국 같은 도시예요. 효율적으로 돌아보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 포르타 니그라 → 트리어 대성당
- 황제 목욕탕 → 원형극장
- 콘스탄틴 바실리카와 로마 다리
기원전 16년,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에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습니다.
서기 200년경 지어진 고대 로마 성문으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북쪽 최대 로마 성문이에요.
단순 목욕이 아닌 정치·사교 공간이었으며, 고온탕과 냉탕, 운동장까지 갖춘 복합 시설이었어요.
검투사 경기, 맹수 사냥, 처형 등 시민을 위한 오락과 축제가 열렸습니다.
서기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건립을 명령했으며,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예요.
포르타 니그라 → 대성당 → 황제 목욕탕 → 원형극장 → 콘스탄틴 바실리카 순으로 걷는 게 좋아요.
오늘 이렇게 트리어의 고대 로마 유적과 역사 속 흔적들을 함께 살펴봤는데요, 솔직히 현장에 직접 서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 돼요. 수천 년의 세월을 버티며 여전히 우뚝 서 있는 포르타 니그라와 대성당 앞에 서면 왠지 모르게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로마 시대에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트리어에 꼭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혹시 다녀오셨거나 다녀올 계획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