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러 독일 간다구요? 근데 북독일에 무알콜 맥주 명소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그뿐만이 아니라 유럽 최대의 목조 교회와 광산 마니아들의 성지까지!
안녕하세요! 요즘 독일 소도시 소개에 푹 빠져 있는데요, 북독일 하르츠 지역의 숨은 진주, 클라우스탈-젤러펠트에 대한 생각이 났어요. 이름부터 생소하죠? 여긴 광물 채굴과 광산 학문으로 유럽 최고라 불리던 도시인데, 그뿐만 아니라 무려 유럽 최대의 목조 교회가 있다는 사실! 게다가 전통 무알콜 맥주 맛집도 있다니까, 맥주 덕후로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보고 마시고 걸어본 이 도시의 숨은 매력을 소개할게요.
목차
하르츠의 광물과 클라우스탈-젤러펠트의 탄생
클라우스탈-젤러펠트는 원래 하르츠 산맥 깊숙한 은광촌에서 출발했어요. 중세 때부터 광물 자원이 풍부해 은, 구리, 납을 캐내며 번창했죠. 유럽 각국에서 광산 기술자와 상인들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레 도시가 형성됐는데, 지금도 당시 채굴 터널과 광산 시설 흔적이 남아 있어요. 이 도시의 기원을 제대로 알고 보면 광산 덕후라면 꼭 가봐야 할 장소랍니다.
유럽 최대 목조 교회 마르크트 교회
이 도시에는 무려 유럽 최대의 목조 교회가 있다는 사실, 잘 안 알려져 있어요. 마르크트 교회는 17세기 말에 세워진 바깥은 소박한 회색 판잣집 스타일인데, 안으로 들어서면 웅장하고 화려한 내부가 펼쳐집니다. 천장과 기둥 모두 나무로 되어 있고, 내부 장식과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진짜 소름 돋을 만큼 멋져요. 주요 특징들을 아래 테이블로 정리했어요.
| 항목 | 내용 |
|---|---|
| 건축년도 | 1694년 |
| 구조재 | 전부 목재(소나무, 참나무) |
| 파이프 오르간 | 총 1,300개 파이프 |
전설의 광산 전문대학 TU 클라우스탈
광산 도시답게 여긴 무려 1775년에 설립된 TU 클라우스탈(TU Clausthal)이라는 광산·금속공학 특화 대학이 있어요. 독일 광산 기술의 메카라 불릴 만큼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고, 지금도 유럽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려오죠.
- 광산, 자원공학, 금속공학 특화 커리큘럼
- 연구용 광산 실습장 보유
- 독일 3대 공과대학 중 하나
맥주 덕후 모여라! 무알콜 맥주 명소
의외로 클라우스탈-젤러펠트는 독일 최초의 무알콜 맥주 브랜드 'Clausthaler'의 탄생지예요. 지금도 현지 맥주집에서는 이 브랜드의 다양한 무알콜 맥주를 맛볼 수 있고, 독특하게도 산림 테라스 맥주가든도 있어요. 알코올 없이도 톡 쏘는 맛과 고소한 몰트 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술 못하는 저도 완전 홀릭. 아래 리스트로 대표 메뉴 정리해봤어요.
- Clausthaler Original – 클래식 몰트향 무알콜
- Clausthaler Dry Hopped – 상쾌한 홉향 강세
- Clausthaler Radler – 레몬향 무알콜 맥주
하르츠 숲 트레킹 코스 추천
클라우스탈-젤러펠트 근처에는 깊고 신비로운 하르츠 숲이 펼쳐져 있어요. 트레킹 코스도 잘 조성돼 있고, 중세식 광산 갱도와 운하를 지나며 걸을 수 있는 매력 코스들! 특히 맑은 공기 속에서 고지대 풍경을 즐기며 힐링하기 딱이에요.
| 코스명 | 거리 | 특징 |
|---|---|---|
| Oberharzer Wasserregal 코스 | 12km | 운하, 광산 갱도, 숲길 풍경 |
| Harzer-Hexenstieg | 97km (구간 선택 가능) | 브로켄 정상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루트 |
클라우스탈-젤러펠트의 숨은 명소
현지인 추천으로 찾아간 소박한 명소도 있어요. 관광객 잘 모르는 찐 로컬 스팟이라 더 애정이 가더라구요.
- Clausthaler Brauhaus – 전통 맥주집과 레스토랑
- Stadtpark Clausthal – 산책과 피크닉 명소
- 작은 은광 박물관 – 광산 장비 체험 가능
세계 최초 상업용 무알콜 맥주 브랜드 Clausthaler의 탄생지라서 그렇습니다.
목재 천장과 1,300개 파이프로 이루어진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추천해요.
운하 코스(Oberharzer Wasserregal)는 평탄하고 완만해서 누구나 가능해요.
네! 지금도 자원공학, 재료공학, 지질학 과정을 운영 중이에요.
수제 소세지 플래터와 Clausthaler 무알콜 생맥주 조합이 최고!
시청광장에서 도보 10분 거리, 산책로 초입에 있어요.
자, 오늘 이렇게 클라우스탈-젤러펠트의 숨은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봤는데요. 혹시나 독일 여행 준비 중이시라면 이 조용한 광산 도시도 코스에 살짝 넣어보세요. 유럽 최대 목조 교회도 보고, 무알콜 맥주로 시원하게 갈증도 풀고, 숲길 따라 광산 유산을 걸으며 역사까지 배우는 일석삼조 여행 코스라니까요. 혹시 다녀오셨거나 계획 중인 분들 있다면 댓글로 정보 공유해주셔요! 다음엔 하르츠의 브로켄 마녀전설도 소개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